SKT, 유엔에 AI 거버넌스 'T.H.E. AI' 공개: 책임 있는 AI 생태계 구축 선도

이미지
SK텔레콤이 자체 수립한 AI 거버넌스 체계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 공개하며 글로벌 AI 윤리 논의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T.H.E. AI' 원칙과 'AI 거버넌스 포털'로, 인간 중심의 책임 있는 AI 생태계 구축을 향한 SKT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SKT는 이번 유엔과의 논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AI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산업 분야에 걸쳐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중요하게 부상한 것이 바로 'AI 거버넌스'입니다. AI가 내리는 결정이 사회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해짐에 따라, 기술의 개발 및 활용 과정 전반에 걸쳐 윤리적·사회적 책임을 확보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 감독 시스템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국내 대표 통신 기업인 SK텔레콤(SKT)이 선도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SKT는 최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관계자들을 본사로 초청하여 자체적으로 수립한 AI 거버넌스 체계를 상세히 소개하고, 책임 있는 AI 구현과 디지털 거버넌스における 인권의 핵심적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권 기구와 AI 윤리 및 거버넌스에 대해 직접 소통하며 자사의 철학과 시스템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SKT의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기술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술이 인류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SKT,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의 핵심 철학 SKT가 이번에 공개한 AI 거버넌스의 핵심은 'T.H.E. AI'라는 기본 원칙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이는 SKT가 추구하는 AI의 방향성과 가치를 명...

한국, OECD 항생제 사용량 4위... 소아청소년 중심의 오남용이 부르는 '항생제 내성' 위기 심층 분석

대한민국의 항생제 사용량이 OECD 주요국 중 4위를 기록하며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심각한 실태가 드러났습니다. 특히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사용량과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는 소아청소년 항생제 오남용 문제는 '조용한 팬데믹'으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국내 항생제 사용 현황과 CRE 감염 급증의 위험성을 심층 분석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의 필요성을 집중 조명합니다.


오늘의 이야기

OECD 상위권, 대한민국의 항생제 사용 현황

대한민국의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최상위권에 위치하며, 국민 건강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항생제 총 사용량은 25.7 DID(Defined Daily Dose, 인구 1000명당 하루 항생제 사용량 단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인구 1,000명당 매일 25.7명이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OECD 평균인 18.9 DID를 무려 1.36배나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과도한 사용량은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으로, 국내 항생제 오남용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선진국들과의 격차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같은 해 호주(16.2 DID), 영국(17.4 DID), 그리고 캐나다(11.8 DID) 등 주요 국가들의 항생제 사용량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수치는 현저히 높아 국민들의 인식 개선과 의료계의 자정 노력이 시급함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도 예방적 차원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관행, 항생제에 대한 국민의 과도한 기대 심리, 그리고 짧은 진료 시간 내에 빠른 효과를 보려는 사회적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내성균 출현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국가적 차원의 관리 감독 강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항생제 사용량을 측정하는 국제 표준 단위인 DID(Defined Daily Dose)는 특정 약품이 성인에게 치료 목적으로 하루 동안 평균적으로 투여되는 양을 의미하며, 이를 인구 1,000명당 일일 사용 인구로 환산하여 국가별 약물 소비 수준을 비교하는 데 활용됩니다. 한국의 25.7 DID라는 수치는 단순히 통계적 비교를 넘어, 우리 사회가 항생제를 얼마나 쉽게, 그리고 자주 접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특히 경증 질환에 대한 과도한 항생제 처방은 장내 유익균 생태계를 파괴하여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고, 각종 부작용의 위험을 높이는 등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합니다. 주요 선진국들이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고 국민 대상 캠페인을 통해 신중한 사용을 권고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은 여전히 항생제 오남용의 안전지대에 놓여있지 않습니다. 아래는 2022년 기준 주요국의 항생제 사용량 비교입니다.

  • 대한민국: 25.7 DID
  • 호주: 16.2 DID
  • 영국: 17.4 DID
  • 캐나다: 11.8 DID
  • OECD 평균: 18.9 DID
이처럼 명확한 데이터는 더 이상 문제를 외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증명하며, 항생제 처방 단계에서부터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처방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사회적 시스템을 견고히 구축해야 할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팬데믹'의 그림자: 급증하는 항생제 내성균(CRE) 감염

항생제의 무분별한 사용이 낳은 가장 치명적인 결과는 바로 '항생제 내성' 문제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10대 위험 요소 중 하나로 지정했을 만큼, 항생제 내성은 현대 의학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후의 항생제'로 불리는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마저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감염의 급증은 공중 보건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소병훈 의원의 지적에 따르면, 국내 CRE 감염 건수는 2017년 5,717건에 불과했으나, 불과 수년 만에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2024년에는 42,347건으로 7.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는 내성균이 특정 병원 내의 문제를 넘어 지역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CRE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 역시 같은 기간 143명에서 838명으로 크게 늘었다는 점입니다. CRE 감염 자체만으로도 위험하지만, 해당 환자가 폐렴 등 다른 감염성 질환에 복합적으로 노출될 경우 치명률이 최대 70%에 육박할 수 있어 사실상 치료법이 없는 '슈퍼박테리아'의 공포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은 소리 없이 퍼져나가며 의료 시스템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의미에서 '조용한 팬데믹'으로 불립니다. 현재의 항생제 오남용 추세가 계속된다면, 미래에는 간단한 수술이나 상처 감염조차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테리아가 기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게 되면, 의사들은 더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고, 이는 다시 더 강력한 내성균의 출현을 부추기는 악순환을 낳습니다. CRE의 확산은 이러한 악순환의 정점에 있는 현상으로, 인류가 개발한 가장 강력한 항생제 방어선이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감염병 통제는 물론, 암 치료, 장기 이식, 대규모 수술 등 현대 의료의 대부분이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성균의 확산은 의료 행위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입니다. 따라서 CRE 감염 통계의 가파른 증가는 단순한 수치의 증가를 넘어, 우리 사회의 건강 안전망에 근본적인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미래 세대를 위협하는 소아·청소년 항생제 오남용 실태

이번 조사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지점은 항생제 사용이 미래 세대인 소아·청소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내부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연령대별 항생제 사용량에서 2~5세 아동이 110 DID라는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전체 연령대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국가 전체 평균인 25.7 DID의 4배가 넘는 수준이며, 85세 이상 노인(45 DID)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6~11세 아동 역시 58 DID로 그 뒤를 이어,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무분별하게 항생제에 노출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사용량뿐만 아니라 그 증가율 또한 매우 가파르다는 점입니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2~5세가 9.1%, 6~11세가 8.6%, 12~19세가 7.3%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빠른 속도로 항생제 사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면역 체계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 시절부터 항생제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고 향후 항생제 내성 위험이 조기에 발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습니다.

소아·청소년기에 항생제 사용이 집중되는 현상은 감기, 인후염 등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인 질환에 대해 2차 세균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항생제가 관행적으로 처방되는 국내 의료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예방적 처방의 효과는 미미한 반면, 내성 발현의 위험은 크다고 지속적으로 경고해왔습니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를 통해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과 같은 일부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이는 전체적인 오남용 실태를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소병훈 의원은 현재의 지표가 단순히 처방 여부만을 따지는 수준에 그친다며, 총 처방일수, 중복 투여 기간, 연령의 세분화 등 보다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관리 지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래 세대의 건강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항생제 처방 가이드라인을 더욱 강화하고, 의료진과 보호자 모두에게 항생제 오남용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교육하며, 불필요한 처방을 줄여나가는 사회적 합의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대한민국의 항생제 사용 실태는 OECD 평균을 크게 웃도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는 '조용한 팬데믹'이라 불리는 항생제 내성이라는 거대한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카바페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CRE 감염의 폭발적 증가는 우리 의료 시스템의 근간을 위협하는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항생제 오남용이 면역 체계를 형성해 나가는 소아·청소년에게 집중되어, 미래 세대의 건강을 잠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5세 아동의 항생제 사용량이 국가 전체 평균의 4배를 넘는다는 통계는 더 이상 이 문제를 좌시할 수 없음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이제는 항생제를 만병통치약처럼 여기는 안일한 인식을 버리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정확한 용법으로 사용해야 하는 소중한 의료 자원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단순 처방률 모니터링을 넘어 처방일수, 연령별 세부 지표 등 보다 정교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하여 항생제 오남용을 적극적으로 억제해야 합니다. 또한, 국민 개개인은 불필요한 항생제 요구를 자제하고, 의료진의 전문적인 판단을 신뢰하는 성숙한 자세를 통해 우리 모두와 미래 세대를 항생제 내성의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노력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한국생산성학회 신년 하례회와 윤동열 회장 선임

쿠팡 통해 성장한 소상공인, 매출 3배 증가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 무주택자 우선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