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머크 '키트루다 SC' 유럽 품목허가로 219억 기술료 확보... 피하주사 기술 가치 입증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국내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알테오젠은 자사의 원천 기술 'ALT-B4'가 적용된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SC'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계약에 명시된 단계별 성공 보수(마일스톤) 미화 1,500만 달러(한화 약 219억 4,000만 원)를 수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따른 기술료 수령에 이은 연이은 호재로, 알테오젠 기술력의 세계적 경쟁력을 증명하는 사례입니다. 이번 유럽 승인은 기존 정맥주사(IV) 방식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피하주사(SC) 제형의 시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알테오젠은 이번 기술료 수령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는 동시에, 자사 플랫폼 기술의 가치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되었습니다. 향후 키트루다 SC의 본격적인 시장 출시와 판매에 따른 추가적인 로열티 수익 또한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마일스톤 달성은 알테오젠의 재무 건전성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수령 예정인 219억 원은 알테오젠의 전년도 연결 기준 매출액 약 1,029억 원의 21.3%에 해당하는 상당한 규모입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수익을 넘어, 회사의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 사업화 능력이 실질적인 재무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알테오젠은 지난달 미국 FDA로부터 동일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승인을 받아 약 350억 원의 기술료를 수령한 바 있어, 불과 한두 달 사이에 연이어 대규모 기술료 수익을 창출하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재무적 안정성은 향후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개발과 플랫폼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투자자들과 시장은 알테오젠의 기술이 단순한 가능성을 넘어 상업적 성공으로 직결되고 있음을 확인하며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알테오젠의 핵심 기술 ALT-B4와 '키트루다 SC'의 유럽 승인
이번 성과의 중심에는 알테오젠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ALT-B4' 기술이 있습니다. ALT-B4는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라는 성분으로, 인체 피부의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하여 약물이 피하 조직으로 넓고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돕는 효소입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에 수 시간에 걸쳐 정맥으로 투여해야 했던 대용량의 바이오의약품을 단 몇 분 만에 피하로 주사할 수 있게 됩니다. 즉, 병원에서 장시간 머물러야 했던 환자들이 자택이나 클리닉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입니다. 머크의 '키트루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면역항암제 중 하나로, 이번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승인받은 '키트루다 SC'는 이러한 ALT-B4 기술을 접목한 제품입니다. 이번 승인은 유럽에서 허가된 키트루다의 모든 성인 적응증(33개)에 대해 피하주사 제형 사용을 포괄적으로 허용하는 것으로, 그 적용 범위가 매우 넓어 향후 시장 확대 잠재력이 막대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알테오젠의 기술이 특정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범용 플랫폼임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이번 품목허가 결정은 엄격하고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신뢰성을 공인받은 것과 같습니다. EC의 승인은 유럽 내 27개 회원국뿐만 아니라 유럽경제지역(EEA)에 속한 국가들에서도 동일한 효력을 가지므로, 사실상 거대한 유럽 시장 전체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입니다. 머크는 이번 승인을 통해 기존 정맥주사 제형이 가진 투약 시간 및 장소의 제약을 극복하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알테오젠 입장에서는 자사의 핵심 기술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2020년 6월 머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래, 알테오젠은 지속적인 협력과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의 상용화 단계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이번 유럽 승인은 그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LT-B4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219억 원 마일스톤 확보, 재무적 성과와 의미
알테오젠이 이번 '키트루다 SC'의 유럽 품목허가로 수령하게 될 기술료 1,500만 달러는 회사의 성장 동력에 강력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재무적 성과입니다. '마일스톤'이란 신약 개발이나 기술이전 과정에서 계약에 명시된 특정 단계(예: 임상 성공, 품목허가 등)를 달성했을 때 기술 제공 측이 받는 성공 보수를 의미합니다. 이는 기술의 가치와 상업화 가능성이 단계적으로 입증될 때마다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구조로, 바이오 기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이번 기술료는 알테오젠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20%를 상회하는 금액으로, 단일 기술이전 계약에서 파생되는 부가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알테오젠이 단순한 연구개발 기업을 넘어, 자사의 기술을 통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했음을 의미합니다. 계약서에 따라 30일 이내에 해당 금액이 입금될 예정이어서,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는 물론 중장기적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번 유럽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이은 또 다른 쾌거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동일 기술이 적용된 머크의 면역항암제가 미국 FDA의 승인을 획득하면서 이미 약 350억 원에 달하는 기술료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세계 양대 의약품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유럽에서 연달아 규제 당국의 허가 장벽을 넘었다는 것은 ALT-B4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국제적 표준을 완벽하게 충족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는 향후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추가적인 기술이전 계약 협상에서도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외에도 향후 '키트루다 SC'의 실제 매출액에 따라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지속적으로 수령하게 되므로, 알테오젠의 수익 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입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알테오젠이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강력한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피하주사 제형의 혁신: 환자 편의성 증대와 시장 전망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전환하는 기술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기존의 정맥주사 방식은 약물 투여를 위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투약 시간도 수십 분에서 수 시간에 이르러 환자들의 시간적, 신체적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키트루다 SC'와 같은 피하주사 제형은 이러한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합니다. 키트루다 SC의 경우, 3주 간격 투여 시 약 1분, 6주 간격 투여 시 약 2분이면 투약이 완료됩니다. 이는 환자들이 병원에 머무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가능하게 합니다. 나아가 일부 경우에는 훈련을 통해 환자나 보호자가 직접 투여하는 것도 가능해져,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 편의성의 극대화는 치료 순응도를 높여 결과적으로 더 나은 치료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환자 편의성 증대는 곧바로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집니다. '키트루다'는 이미 연간 수십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지만, 특허 만료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머크는 알테오젠의 기술을 활용해 '키트루다 SC'라는 새로운 제형을 선보임으로써, 기존 시장을 방어하고 제품의 생명 주기를 연장하는 '특허 연장(Life Cycle Management)'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편리한 피하주사 제형은 바이오시밀러가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알테오젠의 ALT-B4 기술은 단순히 제형을 바꾸는 것을 넘어,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시장 가치를 지키고 확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셈입니다. 이러한 전략적 가치 때문에 머크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 제약사들도 자사의 주요 제품에 피하주사 기술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알테오젠의 플랫폼 기술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치며
알테오젠이 머크의 '키트루다 SC' 유럽 품목허가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하며 약 219억 원의 기술료를 확보한 것은 국내 바이오 기술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킨 사건입니다. 이번 성과는 알테오젠의 독자적인 피하주사 전환 플랫폼 'ALT-B4'가 지닌 혁신성과 상업적 가치를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 미국 FDA 승인에 이은 연이은 쾌거는 기술의 신뢰성을 공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마련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다졌습니다. 환자에게는 치료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파트너사인 머크에게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알테오젠은 글로벌 바이오 산업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알테오젠의 플랫폼 기술이 더 많은 글로벌 의약품에 적용되어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바이오 기술의 저력을 전 세계에 떨치기를 기대해 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이번 성과를 계기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