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 AI, 유럽 최대 영상의학회(ECR)서 세계를 놀라게 한 기술력과 미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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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86개국, 13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영상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대회인 유럽영상의학회(ECR)가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ECR 2026은 최신 의료 영상 기술과 연구 성과가 집결하는 장으로서, 특히 한국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루닛, 딥노이드, 뷰웍스와 같은 국내 대표 기업들은 유럽 무대에서 자사의 핵심 기술력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AI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데이터를 제시하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K-의료 AI가 세계적인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 현장이었습니다.
루닛, AI 기술의 임상적 가치 입증하며 판독 패러다임 전환 선도
의료 AI 분야의 선두 주자인 루닛은 이번 ECR 2026에서 총 21편에 달하는 방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자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발표된 연구 초록 중 13편이 학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로 채택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루닛의 연구가 학술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
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다음과 같은 핵심 솔루션들의 임상적 유효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습니다.
- 루닛 인사이트 MMG: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조기 유방암 발견율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 루닛 인사이트 MMG 스코어카드: 유방의 밀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루닛 인사이트 CXR: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하여 폐 결절, 기흉 등 주요 폐 질환을 검출하는 AI 솔루션입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들은 AI가 단순 판독 보조 역할을 넘어 조기 위험도 평가, 검진 품질 관리, 고위험군 선별에까지 기여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세계 유수 의료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검진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루닛의 이러한 행보는 AI가 의료 영상 분석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딥노이드, 뇌동맥류 진단 보조 AI '딥뉴로'의 혁신적 효율성 제시
딥노이드는 이번 ECR에서 뇌질환 진단 영역에서의 AI 기술 활용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뇌동맥류 영상 판독 및 진단 보조 AI 솔루션인 ‘딥뉴로(DEEP:NEURO)’를 활용한 연구 성과가 구연 발표로 채택되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뇌동맥류는 파열 시 치명적인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조기 발견이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이번 연구는 영상 판독 과정에서 ‘딥뉴로’를 사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진단 정확도 및 효율성 차이를 비교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연구 결과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의료진이 AI의 보조를 받아 영상을 재판독했을 때, 두개내 동맥류를 발견하는 민감도(질병이 있는 사람을 질병이 있다고 판단할 확률)가 전반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전체 영상 판독에 소요되는 시간 역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AI 솔루션이 의료진의 진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보조 도구로 기능할 수 있음을 명확히 입증했습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뇌동맥류와 같이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에서 영상 판독의 신속성과 정확성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며, “이번 연구는 ‘딥뉴로’가 의료진의 판독 시간을 단축하고 진단 민감도를 높여 실제 임상 현장의 진단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뷰웍스, 첨단 엑스레이 디텍터와 AI 융합으로 고부가가치 시장 정조준
의료 및 산업용 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뷰웍스는 하드웨어 기술력과 AI 소프트웨어의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였습니다. 뷰웍스는 이번 ECR에서 엑스레이 촬영의 핵심 장비인 엑스레이 디텍터와 AI 기술이 결합된 총 22개의 혁신적인 의료 영상 솔루션을 공개했습니다. 전시 부스는 정지영상, 동영상, 맘모그래피 등 네 개의 전문 분야로 구성되어 각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기술을 효과적으로 소개했습니다.
특히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된 신규 엑스레이 디텍터 'VIVIX-S VR' 시리즈는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면서도 의료기관의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뷰웍스의 영상 촬영 소프트웨어 'VXvue'에 탑재된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역시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뼈와 연조직을 더욱 명확하게 구분해주는 'Bone-X AI'와 딥러닝 기반으로 영상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Noise-X AI' 기술은 의료진이 보다 선명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뷰웍스 관계자는 “최근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의료 시장에서는 고해상도, AI 기능, 사용자 편의성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의료 영상 장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뷰웍스는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규 고객을 적극 발굴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마치며
이번 ECR 2026은 한국 의료 AI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의 중심으로 당당히 나아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루닛은 AI의 역할을 진단 보조를 넘어 위험 예측 및 관리로 확장했으며, 딥노이드는 응급 질환 영역에서 AI의 효율성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뷰웍스는 최첨단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의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적인 성공 요인은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과 환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통해 증명했다는 점입니다. K-의료 AI의 눈부신 성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이들 기업이 그려나갈 기술 혁신이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